사람으로서의 즐거움은 챙겼지만 개발자로서의 성장은 챙기지 못한 2019년이었다.
그렇다면 당연히 2020년은 개발자로서의 성장을 중점적으로 나아가야한다.
간략하게 올해 공부하고 싶은 것들을 정리해봤다.
기술
교양
그 외
먼저 기술 측면에서 보자면, JavaScript 서적 한 권정도는 다시 봐야할 것 같다. JavaScript로 밥벌이를 하고 있기 때문에 자만하지 말고 이 언어의 끝을 봐야한다. 그래도 3년차 전까지는 JavaScript 서적은 다섯개정도는 봐야하지 않을까 싶다. 현재 두권째 보는 중.
TypeScript는 이제 프론트엔드씬에서 필수 언어가 되어가고 있다. JavaScript라는 자유도 높고 그만큼 취약점도 높은 언어에서 개발할 수 밖에 없는 프론트엔드에서 TypeScript의 등장은 안정감과 견고한 프론트엔드를 구성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회사에서 Vue.js를 쓰고 있기 때문에 아직 도입은 쉽지가 않다. Vue.js 3.0이 점점 수면위로 올라오면서 Vue.js에서도 TypeScript를 도입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아직 팀에서는 사실 적극적이진 않다. 함수형 프로그래밍이라는 또 다른 패러다임을 테스트중인 우리팀이다. 하지만 함수형 프로그래밍과 TypeScript는 양립하기 어려운 편이다. 채택하고 있는 Ramda.js의 타입 지원 부분도 그렇고 중간중간 차용되고 있는 RxJS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이건 아무래도 놓칠 수 없는 프론트엔드의 큰 흐름이기 때문에 일단 틈틈히 공부해나가야겠다.
RxJS는 함수형 프로그래밍을 도입할 수 있게 해주는 가장 중요한 근간의 기술 중 하나다. 그만큼 허들도 높다는게 정설. 하지만 이 기술 자체가 여러가지 언어를 통해 도입이 가능하기도하고 실제로 다양한 UX의 흐름을 실천하게 해준다는 장점은 확실하다.
HTTP는 API 요청이 일상인 프론트엔드 개발자에게 피할 수 없는 기술이다. 작년에 어마무시한 두께를 자랑하는 HTTP 완전 정복 서적을 구입해놓고 시작도 못했는데 올해는 아무래도 핵심 내용 위주로 독파를 해야한다.
비전공자 무근본 개발자로 벌써 2년째가 되어가고 있다. 하지만 프론트엔드 이외의 프로그래밍에 대해서는 접근을 해본 적이 없다. 그리고 그 이상의 범위에 대해서 생각해본적도 없다. 새로운 회사로 이직하면서 프론트엔드를 팀단위로 만들어가고 있다. 자연스럽게 리뷰라는 과정을 겪고 있고 팀원이 클린 코드와 리팩토링에 대해서 여러 가지로 고민을 하고 있다. 명서이기도한 클린 코드와 리팩토링를 팀 스터디로 한 번 독파하고 새로운 리뷰 체계를 만들어보게 올해 목표이기도 하다.
테스팅 역시 프론트엔드 흐름에서 피할 수 없는 요소다. 견고한 프론트엔드가 트렌드로 흘러가면서 좋은 팀은 테스팅을 한다는 명제가 점점 고착화 되어가고 있다. 아직은 팀이 빠르게 개발을 하는게 중요해서 테스팅을 간과하고 있지만 비즈니스가 안정되고 개발할 중요하 피쳐들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된다면 반드시 도입할 예정이다. Jest, Storybook이나 Unit 테스팅, E2E 테스팅 등 아직 막막하지만 조금씩 이론과 예제를 공부해나갈 예정이다.
지금도 진행중인 블로그 1주일에 1개 포스팅하기는 그나마 꾸준하게 이어오고 있는 스터디다. 작년 참여율은 처참하지만 올해는 좀 개선을 해볼까한다. 현재의 공부 내용 정리와 번역 활동, 그리고 세미나, 컨퍼런스 참여 후기 등등을 포스팅 할 예정이다.
작년에 넥스터즈 16기 시니어로 참여를 했다. 회사의 바쁜 사정 때문에 많은 기여를 하지는 못했지만 React Native 앱을 출시했고 TypeScript를 조금이나마 써볼 수 있었다. 주니어 개발자이지만 나이가 차서(?) 넥스터즈를 더 하기엔 약간 무리라는 생각도 든다. 근데 또 하고 싶은 건 사실이다. 아니면 사이드를 할 친구들을 따로 조직한다던지? 해서 하나 정도는 사이드 프로젝트를 계속 진행하고 싶다.